'코리안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3년7개월 만에 복귀한 내셔널리그에서 첫 승 및 시즌 9승(5패)째를 달성했다. 박찬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페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와 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그는 자신에게 전날까지 통산 21타수 8안타(4홈런) 10타점을 올렸던 '천적' 클리프 플로이드를 제외하고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을 달성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박찬호의 역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1회 카를로스 벨트란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은 박찬호는 2회에도 데이비드 라이트와 마이크 피아자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6회가 고비였다. 1사 후 대타 마쓰이 가즈오를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고 카이로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벨트란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찬호는 플로이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실점째했다. 박찬호는 5-2로 앞선 2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스캇 라인브링크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