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를 빛낸 올드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1일 2005 삼성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오픈경기로 치러질 '홈커밍매치'의 출전 선수 및 감독을 확정, 10일 발표했다. 프로연맹은 중부OB와 남부OB로 나누어 열릴 이번 경기의 양팀 사령탑으로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전 전남 감독)과 차경복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회장(전 성남 감독)을 각각 선정했다. 출전 선수는 언론사 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양팀 각각 18명씩이 뽑혔다. 중부OB엔 K리그 최초의 귀화 선수인 골키퍼 신의손(신의손축구교실)을 비롯해 조영증(파주NFC센터장) 이임생(수원 코치) 신홍기(삼일공고 감독) 윤상철(경신고 감독) 등이, 남부OB엔 김주성 홍명보(이상 대한축구협회 이사) 황선홍(전남 코치) 최인영(경희대 코치) 박경훈(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 최문식(삼일공고 코치) 등 과거 K리그를 주름잡았던 대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전을 고사한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을 제외하고 차범근(수원) 이장수(서울) 허정무(전남) 등 현 프로구단 감독들도 오랜만에 지도자가 아닌 선수로서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 홈커밍매치는 지난 2003년 올스타전 당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OB 올스타전을 새롭게 부활시킨 것으로 팬들로선 출범 23년째인 K리그를 빛낸 추억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홈커밍 매치는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21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홈커밍매치 명단 ▲중부OB 감독= 차경복 GK= 신의손 조병득 DF= 이장수 김학범 최윤겸 장외룡 정해성 이임생 신홍기 조영증 MF= 고정운 박항서 이영진 윤성효 FW= 차범근 윤상철 이상윤 이기근 ▲남부OB 감독= 이회택 GK= 최인영 김봉수 DF= 김정남 박종환 최강희 홍명보 하석주 정용환 강철 박경훈 MF= 허정무 이강조 김주성 조광래 박성화 FW= 포터필드 황선홍 최문식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