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8ㆍ뉴욕 메츠)이 1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뉴욕 메츠는 10일(한국시간) 서재응이 14일 LA 다저스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공식 예고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D.J. 훌톤. 올시즌 4승5패 방어율 5.49를 기록 중인 훌톤은 시즌 초반 주로 구원투수로 활약하다 선발 자리를 꿰찬 신인 오른손 투수다. 7월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낸 후 승패없이 물러나는 등 최근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만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그레그 매덕스와 멋진 투수전 끝에 완승을 거둔 서재응으로선 결코 두려울 것이 없는 상대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재응과 광주일고 2년 후배 최희섭(26)의 맞대결이 벌어질지도 관심사. 서재응이 오른손 투수이기 때문에 왼손타자 최희섭의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지만 포수 제이슨 필립스와 제프 켄트를 1루수로 기용하는 등 최희섭에 기회를 주지 않는 짐 트레이시 감독의 '심술'이 맞대결 성사 여부의 관건이다. 최희섭은 서재응을 상대로 11타수 4안타 타율 0.364에 홈런 1개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세자르 이스투리스가 서재응을 상대로 6타수 3안타, 타율 0.500을 기록 중이고 왼손타자 J.D. 드류는 5타수 4안타 타율 0.800에 홈런 1개를 쳐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재응은 생애 통산 다저스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 1승무패 방어율 1.42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ka12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