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3:53
수정2006.04.09 17:22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29. 지바 롯데 마린스)이 시즌 두 번째 3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승엽은 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지명 7번타자로 선발출장, 1-0으로 팀이 간신히 앞서던 6회 2사 1,2루에서 상대 구원 하시모토 요시타카의 가운데 높은 볼을 잡아당겨 가운데 펜스를 직접 맞히는 3루타를 터뜨렸다.
이 때 후쿠우라, 파스쿠치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이승엽은 2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59타점째.
지난 3일 라쿠텐전 이후 5경기만의 타점 추가로 베니(69타점)에 이어 후쿠우라와 함께 팀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퍼시픽리그에서는 8위권이다.
이승엽은 후속 사브로의 좌전 안타 때 득점, 시즌 48득점째를 올렸다.
전날 결장했던 이승엽은 이날 2회 1사 1,2루의 첫 타석에서는 2루 병살타, 4회 2사 1,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는 등 찬스에서 아깝게 범타로 물러났으나 6회 한 방으로 부진을 만회했다.
이승엽은 지바 마린스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3루타를 친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전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 이번 찬스에서는 꼭 안타를 치고 싶었다.
추가점으로 연결돼 더욱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롯데는 마무리 고바야시가 4-2 두 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 동점을 허용했고 이승엽은 돌아선 말 공격에서 가키우치로 교체됐다.
그는 3타수 1안타로 시즌타율은 0.260을 마크했다.
롯데는 연장 12회 2점을 허용, 결국 4-6으로 졌고 선두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승차가 5게임으로 벌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