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이영표(28)가 '라이벌' 아약스 암스테르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이영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아약스와의 요한크루이프컵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러나 에인트호벤은 1-2로 역전패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6분 수비수 보우마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17분과 23분 연달아 슛을 허용했다. 지난달 30일 보루시아 MG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장한 이영표는 이날도 왼쪽 윙백으로 나서며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이날 파르판과 아펠라이, 헤셀링크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던 에인트호벤은 후반들어 아펠라이 대신 호베르투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요한크루이프컵은 K리그 수퍼컵과 마찬가지로 전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과 컵대 회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벌이는 대회로 2004-2005 시즌에는 에인트호벤이 2개의 타 이틀을 모두 휩쓸었기 때문에 정규리그 2위팀 아약스가 상대로 초청됐다. 에인트호벤은 오는 13일 올 시즌 새로 1부리그에 올라온 헤라클레스 알멜 로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에 돌입하며 21일에는 비테세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