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데 이어 프랑스의 안시도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발행되는 불어 일간지 '르 탕'에 따르면 안시는 이날 파리로 대표단을 보내 프랑스올림픽위원회와 유치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막판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시는 7년전부터 동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했으나 파리가 2012년 하계 올림픽을 신청함에 따라 이를 유보했었다. 그러나 파리가 런던과의 경쟁에서 패배하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는 것. 르탕은 안시에서 가까운 알베르빌이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며 남겨진 인프라, 1시간내 거리에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공항과 숙박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충분히 올릭픽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 안시측의 계산이라고 전했다. 다만 프랑스올림픽위원회는 또다시 패배할 것을 우려해 지지 여부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르 탕은 전했다.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마감은 28일이며 현재 한국의 평창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알마티(카자흐 스탄), 소치(러시아), 바쿠리아니(그루지야), 하카(스페인), 외스테르순드(스웨덴) 등이 이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도 나섰던 잘츠부르크는 당시 밴쿠버(캐나다)와 평창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강적. 마감 이틀전인 26일 스위스 로잔에 자리잡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잘츠부르크와 함께 강적으로 꼽히던 스위스의 취리히는 재정사정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신청은 28일 마감되며 2007년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된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