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발을 디딜 때마다 통증을 호소한다.현재로서는 슈팅과 킥을 하기가 힘들어 경기를 뛰기는 무리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대표팀 소집 이틀째를 맞아 박주영(FC서울) 등 부상 선수들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의무팀이 박주영의 재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흘 정도 지켜본 뒤 엔트리 포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본프레레 감독과의 일문일답. --훈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팀에 새로 온 선수들을 최대한 빨리 그리고 많이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이 K-리그 전반기를 끝내고 2주 이상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강도를 높여 체력을 끌어올리려 한다. --동아시아대회에 임하는 목표는. ▲어떤 팀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 또 새 선수들을 장기적 목표를 향해 시험해보고자 한다. 새 선수들은 이번 대회와 K-리그 후반기에서 플레이를 통해 내년 독일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이번에 기회가 주어진 선수들이 그 기회를 살리느냐 마느냐가 달려있다. --박주영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킬 가능성도 있나. ▲발가락과 뼈 사이 신경계에 염증이 있어 발을 디디면 통증을 호소한다. 이런 종류의 부상은 계속 참고 뛰는 경우도 있고 아주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얼마나 빨리 회복될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의무팀이 박주영의 신체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을 모두 지켜보고 있다. 나흘 정도 지켜봐야겠다. 박주영 뿐 아니라 어떤 선수라도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라면 엔트리에서 뺄 수 밖에 없다. 대표팀 트레이닝센터가 그냥 먹고 자면서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동아시아대회에서 어떤 팀이 가장 강팀이라고 보나. ▲북한은 최종예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에 뭔가를 보여주려 할 것이다. 지난 번보다 강할 것이다. 일본은 익히 알듯이 강한 팀이고 중국도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파주=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