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 간판 스타인 강욱순(39)이 삼성전자와 재계약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강욱순에게 연봉 2억원과 국내외 대회 우승 때는 우승 상금의 30%를 인센티브로 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이로써 강욱순은 지난 2000년부터 7년 연속 삼성전자로부터 '한국 최고 선수'로서 대우를 받게 됐다. 강욱순은 이와 함께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에서 연간 5천만원어치의 골프 의류를 받는가 하면 삼성에버랜드 안양베네스트골프장에서 급료와 연습 시설 이용, 그리고 개인 사무실을 지원받는다. 강욱순은 지난 3월 일본 골프클럽 업체인 브리지스톤과도 계약을 연장했다. 강욱순은 "최근 성적이 다소 부진했는데도 최고의 대우를 해준 삼성전자 등 후원사에 감사하며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17년째를 맞는 강욱순은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대회 6승과 국내 대회 9승 등 15승을 거뒀으며 국내 프로골프 시즌 최저타를 달성한 선수에게 주는 ' 덕춘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