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Utd, 21일 아시아투어 출발
박지성(24)의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21일 오후 아시아투어(홍콩.중국.일본) 원정길에 오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홈페이지는 오는 23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홍콩선발팀과의 첫 경기를 비롯해 아시아투어 4경기 일정과 출전 명단 27명을 소개했다.
클라이드,피터버러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씩 소화한 박지성은 홍콩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투어에는 기존 주전과 새로 영입한 선수, 유망주들이 대부분 참가하며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했던 수비수 가브리엘 하인체는 빠진다.
각각 허벅지와 아킬레스건 부상 중인 미드필더 로이 킨과 수비수 웨스 브라운은 일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6일 오후 8시30분 중국 베이징 인민경기장에서 베이징 시엔다이와 2차전을 갖고 28일 오후 7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30일 오후 7시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와 3.4차전을 치른다.
첫 상대 홍콩은 올초 칼스버그컵에서 브라질에 1-7로 대패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최근 몇년 사이 가장 높은 123위를 유지하며 나름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베이징 시엔다이는 리그 준우승 두번에 중국 FA컵을 3차례 제패했고 중국 슈퍼컵에서도 지난 98년과 2003년 우승한 팀으로 눈여겨볼 선수는 올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은 보스니아 용병 브란코 젤리치.
가시마 앤틀러스는 J리그를 4차례 제패한 명문으로 대표적인 선수는 일본대표팀 공격수 스즈키 다카유키.
마지막 상대 우라와 레즈는 지난 9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1-2로 패한 적이 있고 독일 출신 기도 부흐발트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용병 에메르손의 득점력이 뛰어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데이비드 베컴이 포함됐던 2001년 아시아투어에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대표팀을 각각 6-0, 8-0, 2-1로 꺾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시아투어 명단
△GK = 에드윈 반 데르사르, 팀 하워드, 루크 스틸
△DF = 개리 네빌, 필 네빌, 리오 퍼디낸드, 웨스 브라운, 미하엘 실베스트르, 존 오시어, 제랄드 피크, 필 바즐리
△MF = 로이 킨, 폴 스콜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라이언 긱스, 대런 플레처, 박지성, 리암 밀러, 클레베르손, 키어런 리처드슨, 데이비드 존스
△FW = 웨인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 앨런 스미스, 루이 사하, 덩팡저우, 주세페 로시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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