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3경기째 침묵했다. 이승엽은 17일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이로써 오릭스와의 3연전에서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타율도 0.264에서 0.260으로 하락했다. 2회 1사 2루에서 2루 땅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한 이승엽은 4회엔 용병 우완 투수 케빈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승엽은 6회 2사에서는 바뀐 좌완 기쿠치하라에게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1-3으로 뒤진 9회 1사 1루에서는 1루 땅볼이 병살 플레이로 연결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이날 오릭스에 1-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