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만평의 부지에 무려 72홀이라는 대규모 퍼블릭 골프장으로 지어지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이 17일 문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 단지 안에 들어선 스카이72골프장은 전체 72홀 가운데 18홀 짜리 하늘코스(파72)를 먼저 개장해 영업을 시작했다. 나머지 오션코스, 레이크코스, 링크스코스 등 54홀은 오는 10월 개장 예정이다. 스카이72골프장은 72홀 모두 인터넷으로 누구나 예약할 수 있는 퍼블릭 골프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인터넷 홈페이지(www.sky72.com)에서 주말 예약은 2주전 화요일, 주중 예약은 2주전 월요일에 예약을 받으며 그핀피는 주중 14만7천원, 주말 18만7천원이다. 이번에 문을 연 하늘코스는 그린과 티잉그라운드 뿐 아니라 페어웨이도 양잔디 가운데 최고급 품종인 벤트그래스를 심었고 나머지 54홀도 양잔디 켄터키블루로 식재한다. 또 '골프 테마파크' 개념을 도입해 하늘코스는 애리조나 사막 지역 골프장을 연상케 하는 조경이며 앞으로 문을 여는 오션, 레이크, 링크스코스는 각각 한국형, 미국 플로리다형, 그리고 스코틀랜드 링크스코스처럼 꾸민다. 교통체증없는 인천공항 전용 고속도로를 이용해 오가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 이밖에 여름철 반바지 플레이 허용과 6만평 규모의 원형 연습장 등 부대시설도 눈에 띈다. 원형 연습장은 지름이 400야드에 이르러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 스카이72골프장은 대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등에 대회장소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