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프로축구 정규리그 18회 우승에 빛나는 에인트호벤과 K-리그 6회 우승의 성남 일화가 15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05 피스컵코리아' 개막전을 펼친다. 2003년 1회 대회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꺾고 우승한 에인트호벤의 목표는 대회 2연패. 12일 입국한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마르크 반 봄멜(FC바르셀로나) 등 몇몇 주축 멤버가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팀구성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에인트호벤에 맞서는 성남은 올 시즌 컵대회 8위,전기리그 6위로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최근 전력을 대폭 보강해 나름대로 탄탄한 진용을 짰다. 수원과 울산에서 각각 데려온 김두현 박진섭은 영리한 플레이로 중원의 윤활유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죽음의 A조'에 우승 후보 에인트호벤과 올림피크 리옹이 몰린 데다 지난해 리베르타 도레스컵(남미의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온세 칼다스(콜롬비아)도 만만찮은 팀으로 알려져 성남으로서는 자칫 조 꼴찌로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까지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