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나섰던 최희섭(LA 다저스)이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MLB.COM)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최희섭이 홈런더비에 나서 홈런 5개를 터트리며 힘과 재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최희섭이 비록 올 시즌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지만 한국대표로 홈런더비에 참가해 다저스와 한국을 위해 제 몫을 해냈다고 밝혔다. 최희섭은 이번 홈런더비에서 1라운드에 탈락했지만 강타자 앤드루 존스(애틀랜타)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고 144m짜리 장거리 홈런을 때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 사이트는 평가했다. 이 사이트는 또 최희섭이 최고의 선수들이 각국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야구 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희섭은 홈런더비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들 사이에서 뛰었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내 조국 한국에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