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신세대 낭자군이 14일(한국시간) 밤 개막하는 BMO 캐나다여자오픈대회(총상금 130만달러.우승상금 19만5천달러)에 출격해 우승을 노린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먼드플레인스의 글렌아버코스(파72.6천54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US여자오픈(미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영국)과 함께 세계 3대 내셔널타이틀 대회로 꼽힌다. 하지만 다음주부터 거액의 상금이 걸린 에비앙마스터스와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유럽에서 잇따라 열리는 바람에 여자골프의 강호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미나(24), 김초롱(21), 임성아(21.MU) 등 한국여자골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찾아 왔다. 이미나는 올 시즌 코닝클래식과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한 선두주자. 특히 청주 상당고 동기동창인 김주연(24.KTF)의 US오픈 우승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한 작년 롱스드럭스챌린지 챔피언 김초롱은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 에서 공동 3위를 한 뒤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주에 끝난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던 임성아를 비롯해 조령아(21), 손세희(20) 등 올해 LPGA에 데뷔한 새내기들과 캐나다아마추어의 최강자 박엄지(20)도 이번 대회에 4년째 출전해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길목을 가로막을 선수로는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디펜딩 챔피언 멕 말론(미국), 그리고 '안방'에서 모처럼 우승을 노리는 로리 케인(캐나다) 등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US오픈에서 아마추어로 출전해 공동 2위에 오른 뒤 프로로 전향한 브리타니 랭(미국)도 한국의 신세대들과 경쟁을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