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 대타로 나섰으나 안타 사냥에 실패했다. 좌타자 이승엽은 11일 일본 도코로자와 인보이스돔에서 열린 세이브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로 좌완 호아시 가즈유키가 등판, 선발에서 제외됐고 대신 발렌티노 파스쿠치가 좌익수로 기용됐다. 벤치를 지키던 이승엽은 팀이 6-7로 턱밑까지 추격한 9회초 2사 1루에서 모로즈미 대타로 타석에 올라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낮은 공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2루수 내야 플라이로 아웃됐다. 전날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방망이 침묵을 지킨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종전 0.272에서 0.271로 조금 떨어졌고 롯데는 결국 6-7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