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15.미셸 위)가 8일 미국 PGA 투어에서 여자 선수로는 60년만에 컷 통과할 가능성에 미국이 바짝 흥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에서 열린 PGA 투어 존디어클래식 2라운드에서 위성미가 아웃코스 초반 6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자 CNN은 위성미의 컷 통과 가능성이 밝아졌다며 긴급 뉴스로 상황을 전했다. 전날 1언더파 70타로 73위권에 포진했던 위성미는 이날 첫홀인 10번 롱홀에서 상큼하게 버디로 출발한 뒤 11,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뒤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중간 합계 3언더파로 순위를 18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CNN은 위성미의 경기 장면과 그녀를 따라다니는 갤러리들의 모습을 비춰주며 현장 기자를 수시로 불러 경기 진행 상황을 알렸다. 이 대회 컷 기준은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예상되고 있으며, 위성미가 초반 컨디션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19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여자 선수로는 60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위업을 세우게 된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