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 지바 롯데 마린스)이 시즌 18호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이승엽은 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지명 6번 타자로 출장, 0-1로 뒤지던 2회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다루빗슈(19)의 3구 몸쪽 낮은 직구(137Km)를 퍼올려 우측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8호 홈런으로 지난 1일 세이부전에서 2회 투런포를 터뜨린 이후 3일 만이다. 이날 니혼햄 선발 다루빗슈는 올 고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인으로 지난 6월 15일 데뷔전을 치른 후 2연승을 내달리며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든 인물. 고졸 신인이 데뷔 2연승을 달리것은 이번이 3번째로 '괴물신인'이라는 애칭이 따라다녔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후 타석에서 1루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2-2로 맞선 8회 1사 1,2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웠다. 연장 10회에서는 1사 2,3루에서 대타 가키우치로 교체됐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79를 유지했다. 롯데는 10회 대거 4점을 뽑아내 6-2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