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6.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드디어 침묵을 깼다. 최희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1-0으로 앞선 2회 주자 없는 무사에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은 이로써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시작한 무안타 행진을 9경기 22타수만에 끝냈다. 최희섭은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시즌 타율도 0.235(종전 0.234)로 조금 끌어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침묵을 깬 최희섭은 1-3으로 뒤진 3회 2사 만루에서 맞은 좋은 기회에서는 포수 파울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최희섭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무관심 도루까지 성공시켰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1-3으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