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이 많이 됩니다. 쉬운 기회를 안주지만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수의 종합격투기 두번째 상대가 레이 세포로 결정되면서 데뷔 후 첫 승을 올릴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히어로스 주최측은 다음달 6일 일본 도쿄 요요기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히어로스(HERO'S) 2005 미들급 토너먼트' 대진표를 발표하면서 김민수와 레이 세포가 슈퍼파이트 경기에서 대결한다고 26일 밝혔다. 레이 세포는 K-1 최정상급 선수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인기 스타. 이번 경기가 종합격투기 데뷔전이지만 3∼4년 전부터 종합격투기 진출을 염두에 두고 그라운드 기술을 연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초 밥 샵과 데뷔전에서 경기 초반 KO패를 당한 김민수로서는 첫 승을 올리기에 부담스러운 상대. 그러나 김민수는 "레이 세포의 경기를 보면서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경기는 해봐야 승자를 알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승부수는 그라운드 기술. 김민수는 "타격에서 레이 세포에게 밀리는 것은 확실하다. 최대한 빨리 넘어뜨려 주특기인 그라운드 기술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종합격투기 진출을 선언한 지 2주만에 데뷔전을 치렀던 김민수는 "그동안 타격 기술을 배우고 그라운드 기술을 가다듬었다. 어려운 경기겠지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연습 도중 왼손 부상을 입었으나 회복 중인 김민수는 하루에 6시간씩 맹훈련하고 있다. 김민수는 다음달 3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재일교포 4세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유도 81㎏급 금메달리스트인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도 슈퍼파이트 경기에서 칼 토우미(호주)와 겨룬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