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 지바 롯데 마린스)이 불운 탓에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이승엽은 2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지명 타자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볼넷 2개를 얻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쳐 9일 요미우리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5'에서 끝냈다. 2회 2사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상대 우완 선발 가네무라 사토루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후속 하시모토의 타석 때 5구째에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4번째이자 일본 통산 5호째였다. 그러나 하시모토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0-2로 뒤진 4회 무사 1,2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1루 직선타로 연결되며 1루 주자 사브로까지 더블 아웃되는 불운이 연출됐다. 6회에도 역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무위에 그쳤다. 8회에도 4회와 비슷한 상황이 빚어졌다. 1사 1루에서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된 뒤 1루 주자 사브로가 귀루하지 못하고 또 다시 더블 아웃된 것. 시즌 타율은 0.293(184타수 54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마린스는 한 달 반만에 재개된 퍼시픽리그 첫 경기에서 니혼햄에 1-3으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