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도 최우수선수(MVP)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20일 구단 홈페이지(marines.co.jp)를 통해 일본야구기구(NPB)가 센트럴-퍼시픽 인터리그 초대 MVP로 롯데의 우완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27)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바야시는 인터리그에서 5승 무패 방어율 2.74을 기록하며 호투,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인터리그에서만 홈런 12방을 쏘아올려 다무라 히토시(요코하마 베이스타스), 고쿠보 히로키(요미우리 자이언츠),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 등과 인터리그 공동 최다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또 인터리그에서 화끈한 홈런포와 함께 타율 0.308, 27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