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옥(27) 등 북한여자프로복서 3명이 최근 창설된 세계여자권투협의회(WBCF)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8일(한국시간) WBCF가 처음 발표한 세계랭킹 순위에 따르면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밴텀급 세계챔피언 김광옥과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류명옥(22)이 WBCF 밴텀급과 슈퍼플라이급 1위에 랭크됐다. WBC 밴텀급에서는 김광옥이 1위, 메리 오르테가(미국)가 2위에 올랐고 슈퍼플라이급에서는 류명옥에 이어 마리아나 후아레스(멕시코)가 그 뒤를 이었고 잠적한 전 세계챔피언 이인영(한국)이 6위에 포진했다. 김광옥과 류명옥은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WBCF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초대 챔프 등극을 노릴 계획이다. 이밖에 라이트플라이급에서 북한의 최은순(21)이 1위를 차지했고 최연소 여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 김주희(19.한국)는 7위로 밀렸다. 아울러 IFBA 플라이급 챔피언 최신희(22.한국) 또한 WBCF 플라이급 랭킹에서 9위에 그쳤다. 한편 호세 술레이만 세계권투협의회(WBC) 회장은 산하 기구인 WBCF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며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3대 타이틀 매치를 이미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