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도약하며 시즌 5승을 향해 줄달음 쳤다. 소렌스탐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매리어트시뷰리조트의 베이코스(파71.6천7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노장' 줄리 잉스터(미국)와 선두를 형성했다. 첫날 비바람 속에서 언더파를 친 4명중 한 명이었던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 7개를 뽑아냈고 보기는 1개로 막는 여제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4차례 우승을 거머쥔 소렌스탐은 7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5승을 노린다. 그러나 소렌스탐은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무려 9타를 줄이면서 1타차로 뒤쫓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첫날 톱10에 5명이나 포진했던 한국 선수들 중 김미현(28.KTF)은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2언더파 140타로 장정(25)과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 겨우 1타를 줄인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과 3타를 줄인 송아리(19.하이마트)가 나란히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3위에 힘들게 포진, 톱10 입상을 바라봤다. 강지민(25.CJ)은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36위까지 처졌고,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4오버파 146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박세리(28.CJ)는 첫날 이븐파를 치며 공동 5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으나 이날은 4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146타로 박지은과 함께 공동 62위. 첫날 이븐파에 그쳤던 데이비스는 이날 대회 18홀 최소타이자 생애 최저타인 9언더파 62타를 때려내며 합계 9언더파 133타로 1타차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스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솎아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