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한국기록을 넘어서겠다"

한국의 '간판 스프린터' 전덕형(22.충남대)이 26년 해묵은 서말구의 남자100m한국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덕형은 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초5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후 "올 해안에 충분히 한국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본의 '기록도우미' 미야카와 도이치 도카이대 교수의 맹조련을 받고 있는 전덕형은 이날 고등학교 때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10초62)을 갈아치우며 콧노래를 불렀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미야카와 교수의 일대일 교습을 받아온 점을 살펴볼 때 전덕형이 거둔 성과는 채 1년도 안되는 사이에 비약적인 발전인 셈.

전덕형은 "본격적으로 선생님의 지도를 받은 것은 6개월도 안된다"면서 "한국의 교습법과 많이 다르지만 나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몸도 기록도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뻐했다.

"스타트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며 향상된 점을 스스로 진단한 전덕형은 "자세나 작전 수행법 등에 대해 미야카와 선생님에게 많은 점을 배운다. 정말 존경할 만한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미야카와 교수도 "일단 전덕형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10초4, 10초5 정도의 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많이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록 수립을 위해선 전덕형의 복근 능력이 좀더 좋아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의 체조지도자들에게 전덕형을 맡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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