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가 초반 연승행진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과 부산은 오는 5일 열리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주말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 수원 삼성을 상대로 각각 홈과 원정에서 일전을 벌인다. 3연승으로 정규리그 단독선두에 나선 인천은 컵 대회 최종전까지 포함해 4연승, 홈 경기만 따지면 5연승을 내다리는 가파른 상승세의 팀. 인천은 올 시즌 홈 구장인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6승1무1패(승률 81.3%.컵 대회 포함)를 거두며 '안방무적'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어 원정경기에서 단 1승(4무2패)을 기록중인 전남을 압도한다. 특히 컵 대회 후반 5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은 외국인 선수 라돈치치는 지난달 22일 광주 상무전에서도 혼자 2골을 뿜어 3-2 역전승을 견인, 팀 공격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인천의 장외룡 감독은 "전지훈련으로 선수들이 분위기를 전환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 연승가도를 달리며 선수들의 자신감과 사기가 높아져 있어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머무르고 있지만 득점선두 네아가(4골)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정규리그 2승무패의 부산은 최근 4경기 연속골의 주인공 '흑상어' 박성배를 앞세워 수원 원정에 나선다. 부산은 지난주 프로축구 사상 최장거리 골인 65m 롱슛을 성공시켰던 도화성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기세를 K리그까지 이어갈 태세다. 반면 AFC챔피언스리그 8강 문턱에서 좌절한 수원은 이운재, 곽희주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차출과 김남일의 부상, 마토의 경고누적 등으로 주전 상당수가 빠진 어려운 처지. 수원은 그러나 올 시즌 홈에서만큼은 6전 전승의 기세를 올리고 있어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부진을 씻고 새출발하겠다는 각오다. ◇5일 프로축구 일정 수원-부산(17시.수원월드컵) 인천-전남(15시.문학월드컵.KBS1 생중계.KBS SKY 녹화)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