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골퍼인 김순희(38.휠라코리아)가 2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레이크사이드오픈 둘째날 6개홀 연속 버디의 진기록을 만들어 눈길. 이날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천409야드) 10번홀을 시작한 김순희는 12번홀까지 파를 세이브하다가 13번홀(파4)부터 18번홀까지 줄버디를 엮어냈다. 전반 9홀에서 6언더파 30타를 기록, 연속 버디 공식 통계는 없지만 지난 78년 국내 여자프로골프대회가 출범한 이래 이러한 기록은 흔치 않았다는 것이 KLPGA측의 설명. 지난 2003년 하이트컵오픈에서 늦깎이 첫 우승컵을 거머쥔 프로 17년차 김순희는 작년 대회당 평균 버디 수는 12.7개로 36위에 그쳤다. 한편 지난 2003년 파라다이스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전미정(23.테일어메이드)과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이 각각 전.후반 9홀에서 30타를 친 적이 있었지만 6개홀 연속 버디는 잡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