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5)가 오는 17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빈다. AP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1997년 은퇴한 마라도나가 1998프랑스월드컵 득점왕 다보르 수케르를 비롯 즈보니미르 보반(이상 크로아티아) 등 이미 현역을 떠난 국제적인 축구 스타들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노비비노돌스키에서 벌어지는 고아원 성금마련을 위한 친선경기에 출전한다"고 현지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다시 크로아티아에 돌아가서 기쁘다. 특히 선행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쁨이 두배"라고 소감을 밝혔다. 168㎝의 단신인 마라도나는 코카인 중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몸무게가 121㎏까지 불어나며 한 때 어려움에 처했으나 지난 3월 다이어트를 위해 위 축소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 28㎏이나 감량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