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의 여자 프로 골퍼들이 한국과 미국에서 홀인원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골프대회가 열린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5천862야드) 12번홀(파3.152야드). 10번홀을 출발한 신은정(25.하이마트)은 파를 지켜 내다가 이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7㎝ 옆에 떨어뜨린 뒤 홀인원 시켜 2타를 한꺼번에 줄였다. 프로골퍼(남자)들은 3천500분의 1, 아마추어는 1만3천분의 1로 통계에 나와있는 홀인원을 여자 프로 골퍼들이 마치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듯한 양상이다. 바로 앞선 홀인원의 또 다른 주인공은 지난달 30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코닝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강지민(25.CJ). 강지민은 미국 뉴욕주 코닝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15번홀(파3.125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에서 두 번 튄 뒤 그대로 빨려들어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강지민은 이후 탄력을 받아 우승컵까지 안았다. 홀인원의 주인공이 같은 달 또 있었다. 문현희(22.하이마트)는 이달 13일 경기도 용인 태영골프장에서 열린 태영배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3번홀(파3.166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10m나 굴러 홀인원이 됐다. 문현희는 하지만 아웃오브바운드(OB)의 악연도 겹쳐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주말 골퍼들이 이에 못지 않은 진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 4월24일 용인 레이크힐스골프장 루비코스 7번홀(파3.135야드)에서는 한 조에서 2명이 나란히 홀인원을 했다. 또 같은 달 2일 모 기업체의 사장인 최모씨는 경기도 기흥 리베라골프장 밸리코스 6번홀(파3.136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한뒤 체리코스 3번홀(파3.169야드)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연거푸 잡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최근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 일대 골프 리조트 조성업체인 에머슨퍼시픽은 그린에 올리기만 하면 홀인원을 할 수 있는 이른바 `깔때기 그린'을 만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용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