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차례나 세계골프랭킹 1위를 주고 받으며 '넘버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다시 한번 1위 싸움을 벌인다. 이 대회에 나란히 출전하는 우즈와 싱은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면 무조건 세계 1위를 차지한다. 세계랭킹포인트에서 우즈와 싱의 격차는 불과 0.34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경우의 수가 다소 복잡하다. 우즈가 우승하면 싱이 준우승을 한다해도 가볍게 포인트 차이를 역전시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다. 싱이 공동3위 이하의 성적을 낸다면 우즈는 단독 2위를 해도 넘버원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우즈가 공동 준우승을 할 경우에는 싱이 8위 이하로 처져야 세계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하지만 우즈가 단독3위를 차지한다면 싱이 58위 이하로 떨어져야만 1위에 복귀할 수 있다. 우즈로서는 우승이나 단독2위를 차지해야 세계 1위 복귀를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우즈는 2일(한국시간) 오후 10시40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 1번홀에서 채드 캠벨, 브래드 팩슨(이상 미국)과 티오프한다. 싱은 3일 오전 1시10분 본 테일러, 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와 함께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2일 오후 11시10분 스튜어트 싱크, 잭 존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