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3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정규리그 히로시마 카프와의 홈경기에서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은 0.309(종전 0.311)로 조금 떨어졌다. 이승엽은 1회말 1사 1,2루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투수 우완 구로다 히로키의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에도 2구째 직구를 때려 2루 땅볼에 그친 이승엽은 7회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음을 다잡은 이승엽은 9회말 1사 2루에서 구로다의 구속 136㎞짜리 바깥쪽 포크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해 1,3루 찬스를 제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롯데는 이날 구로다의 구위에 눌린 끝에 히로시마에 1-4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