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순(46)이 연장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 시니어대회인 '2005 이동수골프 시니어여자오픈 1차전'(총상금 3000만원) 정상에 올랐다.


노환순은 31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심의영(45)과 동타를 이룬 후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세이브해 보기를 기록한 심의영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540만원.


노환순은 "어제가 어머님 생신이어서 맛있는 것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딸이 시합 전 부담을 느낄까 걱정하시며 댁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죄송스러웠다. 어머니께 대신 훌륭한 생신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