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367야드를 자랑하는 캐나다 프로 골퍼 리암 머클로(26.하이옥테인코리아)가 한국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머클로는 내달 1일 강원도 원주시 센추리21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3부투어(투어스테이지오픈)의 1차 예선에 출전한다.


캐나다 프로골프협회가 공인한 프로인데다 전미장타협회 회원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정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없고, 스폰서 초청 등의 혜택도 받지 못했기 때문.

머클로는 최근 막을 내린 KT&G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스폰서 초청을 의뢰했다가 `퇴짜'를 맞기도 했다.


그래서 3부투어와 2부투어를 거쳐 정회원 자격을 얻고, 시드 순위전까지 치러 정규 대회에 나갈 계획. 목표 기간은 1년으로 잡고 있다.


머클로는 "캐나다에서 공인을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규정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첫 관문부터 거치기로 했다"면서 "그린과 페어웨이 잔디가 달라 적응 훈련을 거쳤으나 드라이버를 쉽게 잡지는 못할 듯 하다"고 말했다.


머클로가 드라이버를 쉽게 잡지 못하는 이유는 전장이 길지 않고 페어웨이 굴곡과 도그레그 형태의 홀이 많은 대회장의 특성상 자신의 장기를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머클로의 장타력은 가공할 만하다.


머클로는 30일 자신이 `리암 파워 골프 스쿨'을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의 태광골프장에서 330야드 길이의 파4홀에 티샷을 그대로 올리는 등 `화력'을 선보였다.


키 183㎝, 몸무게 93㎏인 머클로의 헤드 스피드는 시속 233㎞다.


그렇게 빠르다는 우즈의 헤드 스피드는 204㎞ 수준. 머클로의 볼 스피드는 자그마치 320㎞.

2003 세계장타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고, `풍운아' 존 댈리(미국)와 같은 드라이버 샤프트를 쓰기도 했던 머클로의 드라이브샷 최고기록은 474야드고, 평균은 367.4야드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1위가 319야드, 4위를 달리는 우즈는 305.2야드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가 되지 않는 수준.

그의 드라이브샷은 5㎜ 굵기의 송판 4장을 총알처럼 뚫고 나갔지만 필드에서 100야드 안팎의 웨지샷은 강한 백스핀이 걸려 대부분 홀 2m 거리에 붙었다.


장타와 쇼트게임의 정교함을 앞세워 2001년 캐나다 PGA 정회원이 된 머클로는 작년 캐나다 벤호건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르는가 하면 생애 최저타인 60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캐나다 앨버타대학에서 생체공학을 전공한 머클로의 부모는 모두 교육자다.


6세때 골프를 시작한 머클로는 전공을 스윙 이론에 접합, 어떤 근육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하는지를 수강생들에게 가르친다.


머클로는 "스윙에 걸리는 시간은 0.8초지만 뇌가 이를 인식해 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2초"라면서 "뇌가 지시하기 전에 근육이 이를 스스로 인식해 움직이도록 몸을 가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에는 비거리를 늘려 보려는 여자 프로 골퍼 문현희(22.하이마트), 김소희(23,빈폴골프)에 드라이브샷 원포인트레슨을 하기도 했다.


골프 관련 업체인 하이옥테인 한국지사에 5년간 계약한 머클로는 "한국의 골퍼들에게 과학적인 파워 골프를 전수하고 싶은 것이 내 목표"라고 말했다.


(용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