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인 이승엽(29.지바 롯데)이 좌투수 등판으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정규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투수로 좌완 구도우 기미야스가 등판함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24일 나가노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래 25일 요미우리전에는 출장조차 못했고 26일 경기에도 빠져 컨디션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비교적 밝은 표정의 이승엽은 타격 연습이 끝난 뒤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괜찮아요. 문제없습니다. 오늘도 못 나옵니다"고 짤막하게 말한 뒤 더그아웃 뒤로 사라졌다. 하지만 밸런타인 감독은 전날에 비해 이승엽에게 많은 타격 연습 시간을 배정하는 등 관심을 보여 이날 대타로 출장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도쿄=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