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머리' 김병지(포항 스틸러스)가 프로축구 K-리그 통산 최다경기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포항의 든든한 수문장 김병지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병지는 이로써 지난 92년 K-리그 데뷔 이후 14시즌 365경기 출전 만에 118경기 무실점을 기록, 신의손(FC서울.은퇴)의 117경기 무실점 기록을 넘어섰다. 김병지는 전반 윤정환의 발리슛과 프리킥 크로스, 김정겸의 왼발 논스톱슛을 몸을 날리며 선방했다. 포항은 후반 2분 김기동의 센터링을 수비가 걷어내자 황지수가 달려들며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고 후반 인저리타임 다실바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관전한 부천 SK와 전남 드래곤즈의 부천경기는 득점없이 비겼고 본프레레호에 깜짝 발탁된 부천 수비수 김한윤은 후반 27분 헤딩슛으로 골대를 맞추며 공격 가담능력을 보였다. 대구 FC와 대전 시티즌의 대구경기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부천=연합뉴스) 옥 철.이영호.강건택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