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심판들의 자질향상과 판정시비를 없애기 위한 '심판포상제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프로연맹은 지난 15일 치러진 2005삼성하우젠 K리그 개막전 6경기에 나섰던 6명의 주심과 12명의 부심을 대상으로 상벌위원회(심판.경기.상벌위원장 3명,심판위원 1명)의 비디오분석을 통해 18일 우수 주.부심 각 1명씩을 선정했다 . 첫 우수 주심의 영광은 지난 15일 전남-대구전을 이끌었던 권종철(42) 심판에게 돌아갔고 대전-수원전에서 10회 이상의 정확한 오프사이드 판정을 이끌어냈던 안상기(49) 심판에게 우수 부심상이 주어졌다. 프로연맹은 이들 주.부심에게 각각 55만원과 35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심판포상제도'는 판정시비로 경기 중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현실을 긍정적으로 해결해보자는 프로연맹의 의지를 나타낸 것. 이번 제도는 경기 난이도를 고려해 비디오 분석,경기감독관 보고서 등을 종합해 상벌위원회에서 1차평가를 한 뒤 2차 비디오 정밀분석으로 통해 최종평점을 매겨 순위를 정한다. 이를 통해 우수 심판에게는 포상을 하고 '오심 심판'에게는 경기배정 제외의 중징계를 줌으로써 심판계에 큰 자극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삼성하우젠컵대회 당시 수비수의 핸들링 반칙을 잡아내지 못한 한 심판은 아직까지 경기배정에서 제외되는 중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프로연맹은 K리그 매 경기가 끝난 뒤 우수 주.부심을 선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