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의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 '싹쓸이'를 이끌었던 박세우(33) 코치가 공석 중인 남자쇼트트랙 대표팀 헤드코치에 선임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3일 "내부회의를 거쳐 박세우 코치와 송재근 코치를 공석중인 남자대표팀의 코칭스태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임 코치들의 구타 파문에 따른 퇴진으로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을 이어받은 박 코치는 엄격한 훈련과 선수에 대한 인격적인 대우를 통해 지난 1월 동계 U대회에서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 5개의 신화를 일궈냈다. 박 코치는 "13일 오후에 연맹으로 부터 연락을 받아 아직 얼떨떨하다"며 "선수들의 훈련량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에 맞는 훈련계획을 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빙상연맹은 또 지난 92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송재근(31) 전 남자대표팀 코치를 다시 코칭스태프에 복귀시켰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