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차세대 킬러는 바로 나' 나란히 한국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슈퍼루키' 박주영(20.서울)과 2년차 특급 골잡이 김진용(23.울산)의 차세대 킬러 전쟁이 제2라운드에 돌입한다. 오는 1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울산 현대와 FC 서울의 개막전이 그 무대. 이들의 첫번째 맞대결은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 대회 10차전 경기로 당시 결승골을 터뜨린 박주영이 완승을 거뒀었다. 설욕에 나서는 김진용과 연승을 노리는 박주영 모두에게 이번 2라운드는 정규리그 개막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더욱 불꽃튀는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일전은 박주영과 김진용이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나서 처음으로 맞는 실전 경기이기 때문. 생애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선발된 김진용이나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결국 원정에는 동행하지 못한 박주영이나 자신의 첫번째 A매치 출장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본프레레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포항)과 최근 상승세를 탄 '아우토반'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굳건히 버티고 있고, '월드컵 스타' 안정환(요코하마)도 부상을 털고 복귀해 박주영과 김진용의 입지는 아직 미약한 상태. 하지만 군사훈련과 그 후유증으로 각각 명단에서 제외된 설기현(울버햄프턴),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의 공백을 감안한다면 박주영과 김진용에게 전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들 중 한명에게 대표팀 스리톱 진형의 한축이나 아니면 조커 역할 정도가 맡겨질 수 있을 전망이다. 박주영과 김진용은 지난 8일 막을 내린 컵 대회에서 나란히 6골씩 뽑아 득점랭킹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기 때문에 직접 비교가 가능한 이번 맞대결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는 쪽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대표팀에서부터 승승장구하며 K리그 무대까지 접수한 박주영과 아테네올림픽 참가를 앞두고 발목부상으로 눈물을 삼켰던 비운의 골잡이 김진용이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벌이는 이번 기싸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