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팀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10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 팬 사이트(http://wolves.soccer24-7.com)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팀 주전급 선수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선수'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설기현은 전체 투표자 중 86%(1천658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사이트는 한국 팬들이 설기현에 몰표를 보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2월 팬 사이트에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설기현은 투표 초반만 해도 폴 인스와 리 네일러에 이어 3위를 달렸으나 투표 사실이 한국 언론에 보도된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9일 귀국한 설기현은 올시즌 40경기를 뛰며 잉글랜드 챔피언리그 정규리그에서 4골, FA컵에서 1골, 칼링컵에서 1골 등 총 6골을 기록했다. 한편 울버팸프턴 구단은 졸레온 레스코트를 '올해의 선수'로 뽑았고 폴 인스와 케니 밀러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