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잡이' 박주영(20.FC서울)의 국가대표팀 발탁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부터 본격적인 선수 선발 구상에 돌입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이춘석 코치와 정기동 골키퍼 코치, 로베르트 야스퍼트 피지컬 트레이너를 불러 휴가에서 돌아온 이후 처음 코칭스태프 회의를 갖고 휴가기간 진행된 K리그 경기 비디오 자료 등을 건네받았다. 이춘석 코치는 "본프레레 감독에게 주요 경기 비디오 테이프 등 충분한 자료를 제공했다. 박주영 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눈여겨봐야 할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코치는 "오늘 회의는 약식으로 진행됐고 앞으로 감독님의 구상에 따라 선수 선발 등 추후 일정을 잡게 될 것"이라며 "박주영 발탁과 관련해 더 이상 진전된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오는 16일 군사훈련 입소로 월드컵 예선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원정에 출전하지 못하는 설기현(울버햄프턴)의 빈 자리와 김남일(수원) 등의 부상으로 인한 미드필더, 수비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소 3-4명 이상의 K리그 유망주들을 놓고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