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6.LA 다저스)이 기대했던 안타 사냥에 실패했다. 최희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삼진 1개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대타로 나와 1타수 무안타에 그친 데 이은 2경기 연속 방망이 침묵으로 시즌 타율도 종전 0.214에서 0.200으로 떨어졌다. 상대 선발투수로 우완 하비에르 바스케스가 등판하면서 출장 기회를 잡은 좌타자 최희섭은 1회초 1사 후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낮은 공에 방망이를 힘껏 돌렸으나 큼직한 타구가 상대 중견수 글러브에 잡혔고 0-3으로 뒤진 4회 1사 후에도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흘려보내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1-3으로 추격한 6회 2사 1루에서 또 다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8회 타석 때 오른손 대타요원 올메도 사엔즈로 교체됐다. 한편 다저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상대 선발 바스케스의 구위에 눌려 애리조나에 2-4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