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이영표(에인트호벤)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리그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네덜란드의 유력 일간지 텔레흐라프는 25일(한국시간) 에인트호벤의 통산 18번째 우승을 다룬 특집기사에서 "이영표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기복 없는 경기 운영으로 이번 시즌 네덜란드 리그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자리잡았다"고 극찬했다. 텔레흐라프는 또 "28경기를 출장하는 동안 라이벌 아약스전에서 귀중한 한 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반 봄멜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많은 8개의 도움을 올렸다"면서 "수비는 물론 필요시 왼쪽 라인에서 공격까지 가담해 간혹 상대편 수비수들을 당황하게 한다"며 이영표의 공격력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24일 비테세전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박지성(에인트호벤)에 대한 칭찬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이 신문은 "지난 시즌 힘든 한해를 보냈던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의 끝없는 신뢰와 배려로 이번 시즌에는 '멀티플레이어'로 위치에 관계 없이 크게 활약해 팀의 원동력으로 우뚝 서며 히딩크 감독에게 보은했다. 그가 만약 다음 시즌에 이적한다면 팀에 '많은 이적료를 챙겨줄 선수(Money Maker)'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통신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