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3)가 지역신문이 선정한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유망주 랭킹 3위에 올랐다. 시애틀 지역신문 '시애틀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거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기여할 유망주 10명을 선정하고 성적과 함께 간단한 전망을 실었다. 신문에 따르면 추신수는 유망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유격수 맷 투이아소소포에 이어 3위에 올라 외야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시애틀 타임스는 추신수에 대해 지난 주말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삼진이 12개로 많다고 지적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18일 현재 0.268. 또 이 신문은 선발 투수 백차승(25)을 10위에 올려놓았다. 백차승은 투수로는 비록 6번째 선수로 언급됐지만 트리플A 선수로는 에르난데스와 함께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어 메이저리그 진입이 머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신문은 백차승에 대해서 "메이저리그가 코 앞"이라는 코멘트를 달기도 했다. 백차승은 트리플A에서 2승무패 방어율 1.6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 순위는 당장 마이너리그에서의 활약 순서가 아니라 과연 이들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갔을 때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할 것인가를 따진 것으로 추신수와 백차승에 대한 지역 언론의 기대를 보여준다. 유망주 1위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트리플A 두 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방어율 0.00을 기록하고 있으며 2위 투이아소소포는 0.469의 타율로 더블A 리그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ka12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