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도를 제압하고 제1회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청소년(U-17)축구선수권대회에서 연승행진을 내달렸다. 한국은 18일 남해스포츠파크주경기장에서 펼쳐진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가을(오산정보고)과 권하늘(위례정산고)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도를 7-0으로 대파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를 제압한 한국은 A조 1위를 기록했고, 인도는 2패로 최하위로 쳐졌다.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상대 진영을 공략한 한국은 이가영과 권하늘이 때린 회심의 오늘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는 등 시작은 좋지 않았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한국이 상대 골문을 열어젖힌 때는 전반 28분. 권하늘이 빠른 발을 이용, 단독 드리불로 상대 진영을 유린하며 골키퍼 앞까지 다가갔고 골지역 중앙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은 것이 그대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답답한 체증이 뚫린 한국은 박지영(울산청운고)의 헤딩슛과 다시 권하늘의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에도 맹공을 펼친 한국은 전가을, 박지영, 조소현(서울현대고), 이예은(강일여고)의 슛이 잇따라 그물을 흔들며 완승했다. 김종건 감독은 "이겨서 기쁘지만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 컨디션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준결승을 대비해 3-5-2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선수들이 약간 당황했던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