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가 계약이 만료된 신선우 감독과 재계약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중길 KCC 단장은 18일 "아직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우리로서는 더 쓰고 싶은 생각이 있고 같이 가자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어디까지나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경기가 끝난 뒤 하루는 쉬기 때문에 아직은 신 감독에게 아무 말도 하지도 듣지 못했다"며 "내일 신 감독을 만나 제반 조건을 맞춰보고 재계약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CC의 이 같은 입장은 당초 KCC의 객관적 전력이 다른 몇몇 구단들보다 열세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팀을 챔프전까지 올린 신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 감독이 이끄는 KCC는 시즌 초반 팀에 융화하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데다 주전 선수의 부상까지 겹쳐 중위권으로 처졌지만 중반 이후 전력을 가다듬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신 감독은 지난 17일 챔프 6차전을 앞두고 KCC의 국내 선수들에 맞춰 향후 외국인 선수의 색깔을 바꾸겠다는 등 계획을 밝히는 등 잔류 쪽으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박종천 감독이 사임한 창원 LG는 플레이오프가 끝날 때까지 사령탑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볼 때 야인들보다는 현역 감독 가운데 적임자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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