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ㆍ뉴욕 메츠)이 카를로스 델가도를삼진으로 잡아내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구대성은 18일(한국시간) 셰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탈삼진 2개와 내야땅볼 1개로 잡아내며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메이저리그 5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방어율 제로. 14개의 공을 던졌으며 스트라이크 8개에 최고 구속은 137km(85마일)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등판기회를 잡지 못하던 구대성은 이날 4-1로 뒤진 7회 선발 톰 글래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루이스 카스티요를 3루 땅볼로 막아낸 구대성은 이후 플로리다가 자랑하는 카를로스 델가도와 미겔 카브레라를 연거푸 삼진으로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델가도를 잡아낸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 초구 헛스윙 이후 연속 2개의 커브를 던져 볼카운트 1-2에 몰린 구대성은 4구째 137km(85마일)짜리 과감한 한복판 직구로 델가도의 헛스윙을 유도한 뒤 5구째에는 예상치 못한 시속 105km(65마일)의 초슬로커브를 던져 델가도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델가도는 자신의 등 뒤를 돌아 얼굴 높이에서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떨어지는 커브에 곧바로 삼진임을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떨궜다. 카브레라는 볼카운트 2-3에서 시속 134km(83마일)의 결코 빠르지 않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그러나 5연패 후 전날까지 6연승을 달리던 메츠는 이날 플로리다 선발 A.J. 버넷의 강속구에 눌려 2-5로 패하며 시즌 6승6패가 됐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ka12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