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업핸드볼의 정상을 가리는 삼척CAVE배 2005 코리안리그전국실업핸드볼대회가 오는 15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막을 연다. 핸드볼큰잔치 남녀 우승팀 코로사와 효명건설을 비롯한 7개 참가팀(남자 3팀, 여자 4팀)은 남자부 더블리그, 여자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각각 경기를 펼쳐 올해 첫 타이틀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남자부는 디펜딩챔피언 코로사, 전통의 라이벌 충청하나은행과 두산산업개발이 한치의 양보없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전망. 코로사는 지난해 9월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전국체전, 핸드볼큰잔치, 동아시아남녀클럽핸드볼선수권 등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한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박성립 코로사 감독은 "남자부는 세팀 다 전력 차이가 별로 없다. 컨디션 유지와 실책을 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핸드볼큰잔치 정상 문턱에서 코로사에 무릎을 꿇었던 충청하나은행이나 두산산업개발로 새롭게 태어난 전 두산주류 핸드볼팀은 전력 손실이 거의 없어 이재우(스위스 그라스호퍼)가 빠진 코로사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박성립 코로사 감독과 이상섭 두산산업개발 감독의 신임 사령탑 대결도 관심거리다. 여자부에서도 임영철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효명건설과 부산시시설관리공단, 삼척시청, 대구시청이 쉽게 결과를 점치기 힘든 경쟁을 벌인다. 효명건설, 부산시시설관리공단, 삼척시청이 3강이라는 평가지만 명가재건을 노리는 대구시청도 김차연과 서영미가 부상에서 돌아와 천군만마를 얻었다. 다만 주포 송해림이 연습 도중 발목을 다쳐 이번 대회 출장이 어려울 전망. 한편 이번 대회는 KBS SKY를 통해 전 경기가 중계된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