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에 빠진 최희섭(26.LA 다저스)이 풀타임1루수 입지 확보에 또 하나의 악재가 생겼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는 내야수 안토니오 페레스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리는 대신 스프링캠프 직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로 내려갔던 일본인 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31)를 메이저리그에 등록했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3일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 20경기에서 3홈런 등 타율 0.295, 8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나카무라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나카무라는 주전 3루수 호세 발렌틴의 백업요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날까지 타율 1할대 미만의 0.083(12타수 1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우타자 제프 켄트와 상대 투수에 따라 번갈아 타석에 서는 `플래툰시스템'에 희생되고있는 최희섭으로선 나카무라가 잠재적 경쟁자여서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