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6.LA 다저스)이 깊은 방망이 침묵을 깨뜨리는 올 시즌 첫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볼넷 출루 후 득점까지 기록했다. 최희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출장, 7-7로 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브라이언 브루니(우완)를 상대로 총알같은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최희섭은 적시타로 올메도 사엔즈의 대주자로 2루에 있던 투수 제프 위버를 홈으로 불러들여 8-7로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12-10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3타수 무안타와 8일 샌프란시스코전 4타수 무안타(고의사구 1개 포함), 이날 직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 등 11타수무안타 행진에 종지부를 찍는 3경기, 13타석 만의 올 시즌 첫 안타와 첫 타점. 최희섭은 이날 6타석에서 볼넷 1개 등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시즌 타율이 0.083(12타수 1안타)이 됐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최희섭은 이날도 경기 초반에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무거운 방망이를 돌렸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가 우완 하비에르 바스케스로 정해져 출장 기회를 잡은 최희섭은 1회초 1사 주자없는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삼진을 당했고 3-0으로 앞선 2회1사 만루 찬스에서는 2루 내야플라이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5회와 7회도 좌익수플라이와 스탠딩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안타 행진을 계속하던최희섭의 방망이는 8회 들어 폭발했다. 7-7로 균형을 맞춘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오른 최희섭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낮게 흐르는 초구에 방망이를 힘껏 휘둘러 첫 안타와 함께 타점을 만들어 냈다. 다저스는 그러나 9회 1점을 내줘 승부가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11회 6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최희섭은 무사 만루에서 터진 제프 켄트의 주자일소 3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까지 추가했다. 다저스는 이날 천금같은 안타를 때린 최희섭과 1홈런 등 4타수 3안타 5타점의맹타를 휘두른 켄트에 힘입어 11회말 2점을 더 내주고도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