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과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일본인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31)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치렀고 메츠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선발요원 스티브 트랙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LA 다저스에서 트레이드된 좌완 이시이는 8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6⅔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2안타 4볼넷에 수비실책까지 겹쳐 6실점(5자책점), 결국 팀이 1-6으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메츠는 FA 투수 최대어였던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4년간 5천300만달러, FA 거포 카를로스 벨트란을 7년간 1억1천900만달러에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음에도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던 지난 64년 이후 최악의 3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반면 봉중근(25)의 소속팀인 신시내티는 선발 애런 하랑의 6⅓이닝 무실점 호투속에 홈런 1개 등 단 3개의 안타만을 뽑고도 5점차 승리를 낚아 개막 후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한편 올해 간판을 바꿔달고 새롭게 출발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4-4로 팽팽하게맞선 연장 10회초 터진 호세 비드로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4로 꺾고 1패 후 2연승을 기록하는 호조의 페이스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