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원주 TG삼보 감독= 작년에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진 것에 대해 후회가 많았다. 각오를 다지며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다시 여기까지 올라왔다. KCC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올 지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다시 만나게 됐다. 꼭 작년의 빚을 갚겠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상대는 패턴도 같고 모두 비슷하다고 본다. 우리는 높이가 더 나아졌고 전체적으로 파워도 나아졌다. 우리의 페이스만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 상대에 대해 특별히 우려하는 점은 없다. 있다면 '구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큰 경기를 많이 뛰어본 선수들이라 위기관리 능력이 좋고 개인기술 또한 뛰어나다는 뜻이다. KCC 식스맨들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서는 심판의 양식을 믿는다. ▲신선우 전주 KCC 감독= 모든 팀들이 원하는 것은 챔피언 등극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챔프전에 올라온 만큼 양보할 생각은 전혀 없다. 이미 지난해에 만나본 상대이기 때문에 다른 상대보다 오히려 더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챔프전에 올라온 이상 누구나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TG삼보는 높이와 스피드, 공수 양면에서 모두 안정된 강한 팀이다. 우리가 골밑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수비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포인트가드와 외국인 선수들의 전력이 비슷하다고 볼 때 결국 승부는 국내 선수들에서 갈릴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은 우승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서울=연합뉴스)